해경, 오염해역 인근 항해 선박 78척 시료 채취·분석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 기름이 섞인 배 밑바닥 폐수를 몰래 버리고 도망간 외국 화물선이 해경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총경 김동진)는 지난달 17일 오전 9시 24분께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 배 밑바닥 폐수 780ℓ를 몰래 버리고 중국으로 도망간 파나마 선적 1천977t급 Q호를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해경은 여수항만 해상교통관제센터(VTS)·육군 레이더 기지와 협조해 오염사고 발생 전·후 오동도 인근을 항해한 선박 78척에서 318점의 시료를 채취해 오염물질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해경은 이달 초 광양항에 다시 입항한 Q호의 선박 기관실에서 채취한 시료와 오동도 인근 해상에 버려진 오염물질이 해경 연구소의 시료 분석 결과와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시료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경은 Q호 기관장 등 선원들을 추궁한 끝에 배출 사실을 확인했으며 기관장 A(48)씨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했다.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