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한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상공 1만5천m 고도까지 치솟아 인근 지역에 최고 수준의 항공기 운항 위험 경보가 내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비상사태부 캄차카주(州) 지부는 19일(현지시간) "오늘 아침 쉬벨루치 화산이 분출해 화산재 띠가 동남쪽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화산에서 90km 떨어진 우스티-캄차트스크 마을에 화산재가 떨어져 주민들에게 주의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화산재 확산으로 화산 인근 지역엔 최고 수준의 항공기 운항 위험 경보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다고 비상사태부는 소개했다.

화산재 분진이 항공기 엔진으로 들어가 기계 고장을 일으킴으로써 항공 사고가 초래될 위험이 아주 크다는 의미다.

화산 인근 지역으로 국제노선 정기 항로는 지나지 않으나 지역 노선 항공기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재난 당국은 지역 항공사들에 화산 인근 지역으로 항공기를 운항하지 말고 항로를 변경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또 지역 여행사들에 관광객들을 화산 인근 지역으로 이동시키지 말도록 당부했다.

쉬벨루치 화산은 지난 15일과 지난달 중순에도 각각 상공 1만2천m와 1만3천m까지 화산재를 분출시킨 바 있다.

캄차카 반도 동부 우스티-캄차트스크 지역에 있는 대표적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쉬벨루치는 2006년 12월 분출을 시작한 뒤 크고 작은 화산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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