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남부경찰서는 19일 냉장고 아기 시신 2구 유기 사건과 관련,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친모 김모(34·여) 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14년 9월과 지난해 1월에 각각 출산한 두 딸을 부산 남구에 있는 동거남 A씨의 집 냉장고 냉동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정오께 A씨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냉장고 냉동실 안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따로 담긴 두 아기의 시신을 차례로 발견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2014년 9월 첫 아기를 병원에서 출산한 뒤 남구 인근 수영구 자신의 원룸에 데려왔으나 제대로 돌보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

지난해 1월에 태어난 아기는 김씨가 직장 근무 중 조퇴한 뒤 자신의 원룸 욕실에서 샤워하다 출산했다.

김씨는 아기를 출산한 뒤 곧바로 기절했으며 다음 날 새벽 2시 깨어나 보니 아기가 숨져있어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두 아기 시신을 부검한 데 이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주변 인물의 관련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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