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일정 겹쳐 변경…오는 18일 제천시청에서 발표할 것"

경찰 내주 참사상황 재연…"구조 가능성 있었는지 확인"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17일 예정이던 소방청 소방합동조사단(이하 소방합조단)의 2차 조사 결과 발표가 하루 연기됐다.

소방합조단 관계자는 "제천·밀양 화재 제도 개선 대책과 관련해 다른 일정이 겹치면서 부득이하게 발표를 오는 18일로 연기했다"며 "유족분들에게는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소방합조단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께 제천시청에서 브리핑을 연다.

소방합조단은 지난 1월 15일부터 최근까지 내·외부 전문가 12명으로 인력을 꾸려 참사 당시 제기된 제천소방서의 희생자 구조부실 논란과 관련, 추가 조사를 해왔다.

소방합조단은 화재 참사가 난 건축물 구조와 소방 대응, 소방 정책 개선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소방합조단은 지난 1월 11일 제천 참사가 허술한 건물 안전 관리와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부실이 빚어낸 인재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유족 측이 추가 의문을 제기하자 2차 조사에 들어갔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다음 주 화재 현장에서 실제 장비와 복장을 착용하고 당시 상황을 재연한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소방서 구조대원들이 구조할 수 있었는지 그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제천 참사 당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입건된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지휘조사팀장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조만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작년 12월 21일 오후 3시 53분께 제천시 하소동의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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