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 익스프레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어느 과로사 = 다카하시 유키미·가와히토 히로시 지음. 다나카 신이치·노미애·최효옥 옮김.

젊은 여성인 다카하시 마쓰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유명 광고 회사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꿈 많던 신입 사원이었지만 과도한 연장 근무, 업무와 관련 없는 지시, 여직원에 대한 편견, 위계적인 회사 분위기 등을 못 이겨낸 것이다.

일본 사회는 마쓰리 사연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충격을 받는다. 전형적인 과로 사회인 일본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가족은 회사를 상대로 한 법적 싸움에서 결국 승리해 산재 인정을 받지만 그렇다고 마쓰리가 살아올 리는 없었다.

저자 다카하시는 마쓰리의 어머니이고, 가와히토는 담당 변호사였다. 이들은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든 기록을 책으로 남겼다.

건강미디어협동조합, 192쪽. 1만3천원.

▲ 자동화된 불평등 = 버지니아 유뱅크스 지음. 김영선 옮김.

미국 뉴욕주립대 정치학 부교수인 저자는 자동화 시스템이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을 입증하고자 2014년부터 체계적 조사를 시작해 미국 공공 정책에 도입된 데이터 마이닝, 정책 알고리즘, 위험 예측 모형의 실상을 파헤친다.

특히 저자는 자동화 시스템이 소외 집단을 견제하고 조사하고 처벌하는 데 교묘하게 활용되며, 결과적으로 민주주의를 약화한다고 주장한다.

북트리거 펴냄. 400쪽. 1만6천800원.

▲ 아톰 익스프레스 = 조진호 지음.

열역학을 통해 원자의 존재를 설명하는 과학 만화책.

이미 고대에 세워진 원자 가설이 어떻게 현대에 이르러 아인슈타인 등으로부터 증명되는지 기나긴 여정을 추적한다.

무엇보다 어려운 원자 개념을 만화로 쉽게 해설하려는 열정이 돋보인다. 저자에 따르면 원자를 규명하는 작업은 세상이 무엇으로 이뤄져 있는지 궁금해하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해답 찾기다.

tvN '알쓸신잡'에 출연해 유명해진 물리학자 김상욱과 김범준이 감수했다.

위즈덤하우스 펴냄. 396쪽. 2만2천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