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그의 어린 시절을 다룬 책과 영화가 나온다.

'저 산 너머'(리온북스 펴냄)는 지난 2009년 2월 16일 선종한 김 추기경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오세암'으로 잘 알려진 동화작가 고(故) 정채봉이 쓴 '바보 별님'을 새롭게 꾸민 개정판으로, 김 추기경이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 등을 담았다.

정채봉이 지난 1993년 소년한국일보에 '저 산 너머'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묶어 2009년 출간한 '바보 별님'은 절판됐다.

책과 같은 제목의 영화 '저 산 너머'(감독 최종태·제작 리온픽쳐스)도 제작된다.

배우 강신일이 김 추기경 아버지 역을 맡았으며 문성근이 특별출연한다. 김 추기경 어린 시절은 아역 배우가 연기한다.

상영시간 120분으로 제작할 이 영화는 오는 4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책 '저 산 너머' 추천사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인자한 미소와 음성이 지금도 기억 속에 생생하다"며 "추기경님께서 하늘나라에서도 우리나라와 교회, 그리고 특별히 이 땅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하느님께 전구해주고 계시리라는 점에서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책과 영화 제작을 총괄하는 리온엔터는 다음 달 13일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영화 제작발표회 겸 책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리온엔터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화 교류 방안으로 영화 속 김 추기경 사제서품식 장면을 평양 장충성당에서 촬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