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환경공단 등 5곳·전남 강진의료원장 등 2곳 공모 진행중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여운창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의 산하 공공기관장 공모가 잇따라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민선 7기에 바뀐 단체장들은 주요 기관의 수장을 혁신적인 인사로 선발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측근 인사 기용 등 '낙하산 인사' 논란을 우려하는 시각도 여전히 상존한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수장들의 사퇴로 공석이 된 산하 공공기관은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광주복지재단 대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등 4곳이다.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는 오는 2월 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4일 마감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3차 공모에는 9명이 접수해 이들 중 3명이 지난 11일 면접을 치렀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이들 가운데 면접 접수가 높은 2명을 추천하면 오는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원장 후보를 결정한다.

앞서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원장 공모에 나섰으나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적격자 없음' 판단을 내리면서 2차례나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말 자진 사임한 김성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의 후임 인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지난달 27일 사장, 기술본부장, 비상임이사 등 임원 후보 모집공고를 냈다.

마감일인 지난 11일까지 사장 후보에 모두 3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임원추천위원회가 1차 서류, 2차 면접에 합격한 후보자를 시장에게 추천하면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에는 지난해 이용섭 시장 캠프 출신 정상용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가 시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자질논란을 빚어 자진 사퇴하는 파동을 겪었다.

광주환경공단은 이사장 모집공고를 다시 내고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최근 각종 잡음으로 광주시 감사에서 부적정 사례가 적발된 광주복지재단은 대표와 사무처장, 주요 간부진들이 동시에 공석이 되면서 공모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대표와 사무처장이 자진해 사퇴한 데 이어 재단 본부장 1명도 감사에서 계약해지 처분을 받아 사표를 냈다.

광주복지재단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대로 청문 대상인 대표를 비롯해 임원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이 밖에 오는 2월 임기가 만료되는 국제기후환경센터 대표이사는 오는 28일부터 공모에 들어간다.

전남도는 강진의료원장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강진의료원장 공모에는 3명이 응모해 면접을 마친 상태다.

이 중 2명을 추천하면 전남지사가 원장 후보자를 낙점한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에는 10명이 응모해 지난 8일 서류심사를 마치고 오는 22일 면접을 진행한다.

이달 말께 최종 후보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광역단체 산하기관장 공모가 이어지면서 일부 기관에서 '낙하산 인사'가 거론되거나 직원들이 손을 놓는 등 일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새로 뽑은 상당수 산하 기관장이 선거 캠프 출신으로 채워지고 정실·보은인사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 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

광주시 한 산하기관 관계자는 "수장이 공석이 되면서 흐트러진 내부 분위기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며 "일부 직원들은 후보자 하마평에 관심을 갖느라 일손을 잡지 못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