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매체 "美기술팀 이달 중순 터키 방문"

터키 외무 "S-400 취소 조건이라면 패트리엇 도입 안 해"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가 러시아 첨단 방공미사일 도입을 철회하도록 미국이 압박을 계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술팀이 이달 중순 터키를 방문해 터키의 러시아산 S-400 미사일 도입에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일간 휘리예트 등 터키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특히 첨단 전투기 F-35 프로젝트의 일원인 터키가 S-400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F-35 전투기의 기밀 정보가 러시아로 흘러 들어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터키 언론은 분석했다.

미국 정부가 이런 우려 속에 지난달 터키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수출해도 좋다고 승인하자 미국이 패트리엇 공급 조건으로 S-400 도입 철회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터키 NTV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최근 패트리엇 공급 의사를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우리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구매에 합의할 수도 있지만, S-400이 (도입 취소가) 그 조건으로 달린다면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패트리엇을 도입하려고 S-400 계약을 깨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는 당장 영공 방어가 필요하다"면서 "S-400은 이미 완료한 계약이고, 우리는 약속을 깨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