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이해하면 이상한 양자역학·유사과학 탐구영역 2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우계 성혼 = 성기영 글. 이현주 그림.

조선 시대 학자이자 교육자인 우계 성혼(1535~1598)의 생애와 학풍을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성혼은 임진왜란을 겪은 선조 시대 우국지사다.

젊은 시절 벼슬을 멀리한 채 학문에 정진하다 왜란으로 난세가 오자 안위를 걱정하는 대신 왕에게 직언하며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는 데 힘쓴 지사로 유명하다.

현인 18인을 모신 성균관 문묘에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등과 함께 배향될 만큼 학문적 깊이가 심오해 선비들로부터 추앙받던 인물이다.

율곡, 송강 정철과 평생 우정을 나눴고 학문적으로도 깊게 교류했다. 특히 율곡과는 인간 본성을 토론하며 '우율 논쟁'을 남겼다.

청렴함에서도 손꼽을 만한 선비였다. 종이로 옷을 지어 입을 만큼 검소했고 맑고 깨끗한 태도로 주변을 대하며 평생을 살았다.

자녀를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올곧은 인재로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224쪽. 1만2천원.

▲ 올해의 미숙 = 정원 지음.

웹툰으로 연재할 당시 만화 애호가는 물론 소설팬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던 장편 극화.

이름 때문에 '미숙아'란 별명으로 불리던 1980년대생 장미숙의 성장기를 그렸다.

무능하고 강압적인 시인 아버지, 가계를 도맡아 피곤함에 찌든 어머니, 사춘기에 접어든 언니 아래에서 의지할 곳 없이 외롭게 성장하는 주인공의 10대 시절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

창비만화도서관. 316쪽. 1만5천원.

▲ 만화로 보는 이해하면 이상한 양자역학 = 타냐 버브·제프리 버브 지음. 김성훈 옮김.

라카토스상을 받은 아버지와 과학철학과 순수예술을 전공한 딸이 함께 쓴 양자역학 설명서.

양자역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도 그리 어렵지 않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글로 과학 이론을 풀어낸다.

'상자 속 고양이의 생사'로 유명한 슈뢰딩거의 고양이, 양자 얽힘 등 대표적인 양자역학 이론들이 소개된다.

다른. 272쪽. 1만8천원.

▲ 유사과학 탐구영역 2 = 계란계란 지음.

미신과 같은 유사과학이 우리 생활에 끼치는 폐해를 만화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발바닥에 붙이기만 해도 노폐물과 독소가 제거된다는 디톡스 패치,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공포, 설탕과 천연 설탕인 꿀의 사소한 차이 등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상세히 풀어낸다.

괴담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유사과학을 가려내는 눈을 길러야 한다.

뿌리와이파리. 248쪽. 1만6천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