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연일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넷째 주 주말 대전·세종·충남지역은 저녁 시간대 도심 속 축제장과 해수욕장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2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낮 최고기온이 공주 30.8도, 아산 30.7도, 금산 30.6도, 대전 30.4도, 천안 29.5도, 논산·세종 29.2도 등 30도 안팎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2∼6도 높은 것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오전 7시 현재 계룡 11.4도, 청양·금산 13.1도, 천안 13.7도, 공주 14.1도, 세종 연서·당진 14.3도, 부여 14.8도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 벌어졌다.

전날 폐막한 대전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에는 밤늦게까지 가족 단위 나들이객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보라매공원 내 벚나무와 매화나무를 수놓은 야간 조명과 밤에도 형광 불빛들로 빛나는 튤립 조명을 보며 탄성을 내질렀다.

아치형으로 조성된 '아트 빛 터널'을 걸으며 화려하게 빛나는 호박마차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푸드트럭에서 밤참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전 서구청 관계자는 "특히 해가 진 후 열린 불꽃놀이, 비보이, 아카펠라, 버블아트와 팝페라 공연 등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았다"며 "낮의 더운 열기를 피해 찾은 피서 인파들이 붐빈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낮의 찌는 듯한 무더위에 지역 곳곳 해수욕장도 저녁시간 대 관광객들의 발길이 집중됐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 해수욕장은 아직 개장 전이지만 전날부터 60∼70개의 그늘막 텐트가 해변 곳곳에 설치됐다.

태안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주변 가족형 호텔과 펜션, 민박이 만실일 정도로 일찍부터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며 "야간에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백사장을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꽃지·몽산포 등 태안지역 해수욕장과 서해안 최대 규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도 전국에서 이른 피서객들이 찾았으며 도심 속 백화점, 쇼핑몰 등에도 실내 피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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