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5월 마지막 휴일인 26일 울산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면서 더위를 피해 대나무숲과 동굴 관광지 등을 찾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울산 남구 '태화강동굴피아'에는 시민 수백명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일제강점기 물자 창고로 추정되는 동굴을 남구가 내부를 정비해 2017년 개장한 이곳은 내부 온도가 외부보다 10도가량 낮아 여름철이면 시민이 발길이 이어진다.

올해는 때 이른 더위 탓에 평년보다 일찍 시민들이 찾아와 동굴 속을 걸으며 더위를 날렸다.

길게 뻗은 대나무숲으로 유명한 태화강지방정원 십리대숲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가족과 연인들은 대숲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그늘진 대나무 길을 걸었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 장미원에는 오전에만 관람객 1만5천여명이 몰렸다.

내리쬐는 햇볕에 관람객들은 연신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리면서도 울산대공원 장미원 사이로 핀 3만 송이 장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나무 그늘에 앉아 더위를 식히는 가족과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장미를 감상하는 모습이 장미원을 가득 메웠다.

시 관계자는 "이른 더위에 일부 장미꽃이 늘어질 정도지만 시민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며 "축제가 끝나도 늦여름까지 피는 장미가 많아 시민들이 계속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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