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태국 정부가 한국 해운사 소속 컨테이너선 폭발 사고가 발생한 곳을 위험지역으로 선포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태국대사관이 촌부리 주정부 재난관리센터, 항만청, 해양청, 경찰 등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화재 발생 후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출입을 일시 통제했으나 사고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선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사고 현장을 제외하고는 부두 전체에서 정상적으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확인을 태국 당국에 받았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6시 55분께(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20㎞가량 떨어진 람차방 항에 정박 중이던 한국 국적 선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중국·미얀마인 선원 14명 등 총 19명이 타고 있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항만 인근에서 근무하던 현지인이 연기를 마시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방콕포스트는 지역 언론을 인용, 진화 작업에 나섰던 항만 근로자 40∼50명이 피부 화상이나 눈의 염증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항만이 위치한 지역이 위험지대(a danger zone)로 선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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