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표팀 4번 타자·1할대 타율…"만회하겠다"

(도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부진에 빠진 대한민국 4번 타자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남은 경기에서는 꼭 부활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병호는 14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 대표팀의 공식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컨디션 핑계는 대지 않겠다. 잘하고 싶은데 못해서 속상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못 치고 있는데,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고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박병호는 이번 대회 타격감이 좋지 않다.

예선 3경기와 슈퍼라운드 2경기에서 박병호는 꾸준히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타율이 0.167에 불과하다. '거포'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장타를 하나도 생산하지 못했다.

대표팀이 지난 12일 대만에 0-7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상황이어서 박병호의 부진 탈출이 절실하다.

박병호는 "만회해야죠"라며 "다들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많이 못 하고 있지만, 포기할 것도 아니니 만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15일 멕시코, 16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맞대결을 한다.

이번 대회에 걸린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고 나아가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다.

김재현 대표팀 타격 코치는 "도쿄돔에서는 공이 방망이의 정확한 포인트에 맞아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선수들에게 자신의 스윙보다는 폭을 작게 가져가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도쿄돔에서 열릴 멕시코·일본전 전략을 공개했다.

그러나 박병호에게는 '스타일을 고수하라'고 했다면서 "스윙이 나쁘지는 않은데 심리적인 부담 때문에 방망이가 잘 안 나오는 면이 있다. 스스로 풀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바꾸려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멕시코전에서는 타순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내일은 중심타자들이 힘내서 잘 칠 것"이라며 간판타자들이 본래의 능력을 펼쳐주기를 기대했다.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