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지역의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포함해 2명이 숨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극동 아무르주 주도 블라고베셴스크의 건축 전문 '콜레쥐'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19세 학생이 동급생들을 상대로 총격을 가했다.

콜레쥐는 직업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고등학교 과정 학교다.

수사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문제의 학생은 이날 지각을 해 교사로부터 교실에서 쫓겨난 뒤 얼마 후 사냥총을 들고 다시 교실로 돌아와 여교사를 밖으로 나가게 하고 남은 같은 반 학생들을 상대로 총을 쐈다.

학교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자 총격범은 학교 복도에서 경찰을 겨냥해 총격을 가했고 이에 경찰이 대응 사격하면서 교전이 벌어졌다.

이후 총격범은 교실로 숨어들어 경찰과 대치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격 사건으로 범인 외에 학생 1명이 숨졌으며 다른 학생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몸에 총상을 입고 입원했으며 그중 1명은 중태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잠정 조사 결과 총격 사건은 학생들 간의 갈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 학생들은 총격을 가한 학생이 그동안 동급생들로부터 조롱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범인이 자신의 여자 친구가 동급생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데 복수하기 위해 성폭행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을 상대로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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