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경남 진주에 있는 경남과학기술대(총장 김남경)는 재일동포의 삶을 기록·보존·연구하기 위해 4월 30일 '재일동포역사관'을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남과기대는 지난해 10월 '재일동포센터'(센터장 이상원)를 출범시킨 바 있다. 센터 산하기관으로 문을 여는 역사관은 재일동포의 생활과 문화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일을 맡게 된다.

재일동포 중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등 동포 단체와 독지가로부터 유물과 자료를 기증받을 계획이다.

센터는 7일 홋카이도 지방 민단으로부터 '설립 70년 발자취'를 담은 자료를 넘겨받았다. 10일에는 김남경 총장과 이상원 센터장이 민단 중앙본부를 방문해 민단본부 산하기관인 재일한인역사자료관과 유물 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역사관은 경남 출신으로 일본에서 자수성가해 한일 양국에 기여한 동포 사업가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특별전시회도 열기로 했다.

센터는 이밖에 재일동포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당면 문제를 연구하는 '재일동포 연구소', 동포 자녀들의 모국 유학·국내 학생의 일본 유학·단기 학생 교류 등을 지원하는 '재일동포 장학재단',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동포들의 귀향과 정착을 돕는 '재일동포 마을 조성' 사업에도 나선다.

김 총장은 "일제강점기에 건너간 재일동포의 절반이 경남 출신으로, 이 중 절반이 진주시를 비롯한 서부 경남 출신"이라며 "다른 민족에 배타적인 일본에서 뿌리내린 기록은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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