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서 김재만 경위, 같이 살던 동생 보내고 14일간 나홀로 생활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임시숙소에 있는 교민들이 무탈하다는 소식을 들으니 이번 이송업무에 자원했던 보람을 느낍니다."

1·2차 우한 교민 이송업무에 투입됐던 경기 고양경찰서 경비교통과 112타격대 소속 김재만(46) 경위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무사히 마치고 14일 일상으로 복귀했다.

김 경위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1·2차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교민들을 임시숙소로 이송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14일 동안 격리 생활에 들어갔다.

김 경위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운전할 때 마스크와 보호복을 착용해서 감염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면서 "이전에도 각종 재난업무에 자주 투입돼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출발하기 전에는 교민들을 안전하게 이송해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했었다"면서 "철저한 이송대책과 동료들의 격려 속에 무사히 업무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혼의 김 경위는 1종 대형 운전면허가 있는 자신이 이송 업무에 적합하다고 판단, 자원했다.

이송 업무 투입 이후 그는 철저한 격리를 위해 함께 살고 있던 자신의 동생을 다른 가족의 집에서 지내게 하며, 2주간 나홀로 생활을 했다.

김 경위는 "격리 기간 보건소의 안내를 따르며 지내다 보니 오히려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국민들도 예방지침들을 생활 속에서 잘 실천한다면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su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