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인도 남부의 한 힌두교 신자가 세운 '트럼프 사찰'이 화제다.

20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남부 텔랑가나주의 잔가온 지역에 사는 30대 농부 부사 크리슈나는 자신의 집 부근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작은 사찰을 만들어 기리고 있다. [https://youtu.be/2l4qTLs9TFM]

크리슈나는 이곳에 트럼프 대통령의 전신 우상과 사진 등을 갖춰놓고 힌두교 종교 의례도 진행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한 달 동안 인부 20여명을 동원해 사찰과 우상을 직접 만들었다.

힌두교도는 최고 유일신이나 절대 존재가 다른 신이나 영적 지도자, 자연, 동물 등 여러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도들은 개인의 영적 수준이나 기원 종류에 따라 원하는 신이나 존재를 골라 숭배한다. 어떤 방식이든 궁극적인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 하나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남부 타밀나두주의 한 농부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기리는 사찰을 건립하기도 했다.

크리슈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환영하면서 그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며 "그의 건강과 재선도 기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크리슈나는 4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기 시작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트럼프가 그의 꿈에 나타나면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꿈속 예언'이 들어맞으면서 크리슈나의 '신앙'은 더 깊어졌다.

크리슈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다시 꿈에 나타나서 인도가 2019년 크리켓 월드컵에서 파키스탄을 이길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실현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25일 1박 2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다.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등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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