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은 배우 신성일 씨입니다.

폐암 투병 중에도 부산을 찾은 신성일 씨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자신의 영화인생을 털어놨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맨발의 청춘'에서 가죽점퍼와 청바지를 입고 열연한 배우 신성일은 60년대 카리스마와 반항의 대표격으로 통했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25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당시로서는 상당한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이 된 신성일이 자신의 오래된 영화를 관객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신성일 / 배우> "1960년도는 우리가 6·25를 치르고 얼마 안됐을 때예요. 서울이 완전히 폐허가 된 상태였지 않습니까. 그런 환경 속에서 만든 영화랍니다 이것이."

영화 속 청춘 문화는 실제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적어도 당대 젊은이들의 좌절감과 낭만을 동시에 투영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주인공을 맡은 신성일과 엄앵란이 결혼식을 올려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신성일은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 주연배우로만 5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신성일 / 배우> "영화배우 하면서 운동 제일 많이 하는 영화배우였어요. 넘어지면 다치지 않기 위해서, 다치면 촬영을 못하니까."

현재 폐암으로 투병 중이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관객 앞에 서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했습니다.

<신성일 / 배우> "내년 봄부터 '행복'이라는 새로운 영화로써 나이 먹은 신성일의 모습을 여러분께 보여주도록… "

'시대를 풍미한 스타' 신성일의 대표작 상영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내내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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