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주택 골목 단골가게라고 하면 무엇보다 넉넉한 인심에 이웃이라는 믿음이 있는데요.

단골 이웃들을 상대로 수년동안 원산지를 속인 고기를 판 업자가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판매한 양만 30여톤인데 혐의를 부인하다 결국 구속됐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달서구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검은색 승합차에서 한 남성이 셔터가 내려진 상가 안으로 박스를 옮깁니다.

잠시 뒤 60대 여성이 비닐에 싸인 물건을 들고 나옵니다.

이 여성이 향한 곳은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식육점.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고기를 팔아온 이 업소는 2014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 38톤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열대에 국내산만 표시해놓은 업자는 자신을 믿고 찾아온 단골들에게 외국산 고기를 속여 팔다 적발됐습니다.

고객들은 오랫동안 거래해 온 단골 가게에서 국내산 고기라고 믿고 샀지만 업주는 이를 이용해 고객들을 속였습니다.

또 가게 종업원이 10년 넘게 이곳에서 고기를 팔았던 전 사장이었던데다 고기를 덤으로 주는 후한 인심에 의심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김영식 / 국립 농관원 경북원산지 기동팀장> "주고객이 원산지에 덜 민감한 고령의 소비자분들이 많다보니까…소비자분들이 원산지에 덜 민감한 것을 이용해서 수입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판매한 고기는 총 38톤.

6억8,000만원 어치를 속여 팔며 2억원이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업주 50살 A씨를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전 업주였던 종업원 66살 B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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