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피스텔을 숙박업소로 불법운영한 업소들이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부는 행정기관의 폐쇄 명령에도 불법 영업을 지속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의 한 오피스텔.

내부로 들어가 보니 숙박업소가 나옵니다.

객실 일부를 임대해 숙박업소로 불법 영업하는 겁니다.

숙박공유사이트에 등록한 뒤 이용방법을 문자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무인텔 영업을 해 왔습니다.

<현장음> "(숙박업 신고가 돼 있나요?) 안 돼 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업소를 들어가 보니 객실에는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취사시설까지 구비돼 있습니다.

숙박영업에 필요한 물품을 비치하고 세탁물을 보관하는 장소도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현장음> "(방 하나 자체를 이렇게 만드셔서 여기서 모아서 위탁처리를 하시는 거죠?) 네."

저렴한 가격에 취사시설을 갖추고 숙박서비스를 하는 생활형 숙박시설 일명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본뜬 겁니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로 분류돼 숙박영업은 엄연히 불법입니다.

경기도가 생활형 숙박시설 33곳을 조사했더니 26곳이 오피스텔을 빌려 불법 영업을 했고 일부는 폐쇄명령을 받고도 영업을 계속해왔습니다.

업소마다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병우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객실 내 완강기 등 피난시설 미비로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고 미성년자 혼숙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굉장히 높습니다."

경기도는 적발된 업주들을 형사입건하고 해당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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