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구를 두 달 동안 상습적으로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4명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피해자가 수차례 병원에 가게 해 달라고 애원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폭행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18살 최 모 군 등 4명이 경찰서를 나섭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숨진 친구에 대한 사죄나 반성도 없었습니다.

<현장음>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 피해자에게 한마디만 해 주세요.)…."

경찰은 최 군 등에게 '폭행치사'가 아닌 '살인'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두 달에 걸친 최 군 등의 악행이 잔혹했기 때문입니다.

<임지석 / 피해자 측 변호인> "죽어가는 피해자 옆에서 랩을 하고 물고문을 하고 전신을 나체로 벗기고 (피해자의) 피고름 부분을 찍어서 관찰하는 부분들이…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죽을 줄 알면서 때렸다'는 진술이 있는 거로…"

잔혹한 폭행을 이기지 못했던 피해자는 '병원에 보내 달라'고 수차례 애원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병원에 보내지 않고 매질을 계속했습니다.

자신들의 범행이 알려질 것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숨진 피해자 부검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항문이 파열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성한 곳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