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 북부 지역에서 100명이 넘는 어린이가 급성 뇌염 관련 증상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열대과일 리치에 함유된 독성물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뉴델리에서 김영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싸늘한 주검이 되어버린 아이를 보내는 어머니의 통곡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듭니다.

병원에는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통곡과 오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 북부 비하르주 무자파르푸르 지역에서 지난 17일 급성뇌염증후군 관련 증상으로 6명의 아동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이로써 최근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 어린이가 1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숨진 아동 대부분은 급격한 혈당 저하로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열대과일 리치가 발병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리치에 함유된 독성물질이 급성뇌염증후군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무자파르푸르를 비롯해 주요 리치 생산지에서는 여름철마다 비슷한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리암 다와르 / 전인도 민주여성연합단체 관계자> "급성뇌염증후군이 또 이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정부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병원에는 200여명의 아동이 관련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큽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김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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