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술계 신인 등용문으로 통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전이 5년만에 개막했습니다.

젊은 예술가들의 10년 후를 상상하며 전시를 둘러 본다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트에서 장을 본 가족들이 자동차 트렁크 가득 짐을 싣습니다.

들뜬 휴일의 표정이 담겨 있지만, 과장되게 그려진 눈에선 불안과 공포도 묻어나는 듯 합니다.

올해 31살인 이은새 작가의 작품으로 '가족'이란 주제 아래 아이와 살아가는 여성, 동성 커플, 다자 연애 등 낯선 모습들을 불러냈습니다.

<이은새 / 작가> "(가족이) 그립거나 애정이 있기도 하지만 지긋지긋한 형태로 보이기도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국립현대미술관이 가능성 있는 동시대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 '젊은 모색'이 개막했습니다.

1981년 시작한 이래 이불, 최정화, 서도호 등 스타 작가들을 배출한 가장 오래된 신인 등용문으로 5년만에 재개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등 우리사회 재난을 섬세한 터치로 담은 김지영 작가, 남성과 여성, 여러 인종을 한 몸에 녹여 넣은 최하늘 작가의 조각 등 20~30대 작가 9명이 선정됐습니다.

국내외 대형기획전에 참여한 경험이 없는 이들 가운데 내외부 전문가들의 여러 차례 자문을 거쳐 선발했습니다.

<최희승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젊은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작가, 우리 미술관에서 어떻게 하면 새롭고 참신한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선정했습니다."

지금보다 10년후가 더 기대되는 작가들을 미리 만나볼 기회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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